해외여행

[스크랩] 친구찾아 바다건너 칭다오 셋째날

시간을 쪼개서 2013. 12. 23. 11:28

벌써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경주가 준비한 하일라이트 골프장으로 가는 날이다 1시 30분 예약이다

하나라도 더보여주려는 욕심인지 애매한 시간에도 짝퉁시장에 들러서 마나님이나 가족에게 싼가격에 큰효과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유명메이커(?)의 지갑을 하나씩 고른다 여자들이 과연 속아넘어가 줄까???

 

가는길에 어제 김밥집에 예약했는지 다시 들른다 오늘도 기다리다 지체하고 그리고 초자들이라 두망의 골프공을 산다 동혹이와 내가 주로 잃어먹겠지 생각했는데...하지만 동혹이는 초보답지 않았지..

 

애플시티 이곳은 연태시에 위치한 청도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시설이 잘되어있으며 한국과 달리 쫓기지 않고 여유있게 할수 있다고 한다..초보들을 위한 배려... ..

 

 

활짝 펼쳐진 푸른초원의 시원함보다 처음대하는 골프채에 대한 부담감에 오버파,이븐파 보기..생소한 용어들..  뒤따르는 캐디마져 부담스러움을 아는지 경주는 따박따박치라며 기분을 북돋아 준다.

 필드에 한번도 나가본적없지만 한달간 기본자세만 연습했다던 동혹이는 유감없이 장타를 날리며  한참 피치를 올리더니 보기로(이븐 파 였나??) 홀인한다고 베테랑인 경주와 재준이까지 바짝긴장시키며 분발시키기도한다 아마도 담에 만나는 동혹이는 더욱 정교한 샷을 날리는 모습으로 나타나리라...

 

 

 

 

 

중간중간 설명하지만 티샷,오버파, 이븐파, 더디, 이글, 보기, 더블보기.. 그리고 총 18홀중에 각 파마다 3~5홀이 있어 18홀을 모두 돌고 72타를 기준으로 타수를 줄이면 under par,타를를 늘리면 over par라고 한다

특히 티샷하는 앞에 계곡이나, 조그만한 물이 있으면 그나마 버벅대는 실력에 장애물을 넘겨야하는 부담감에 어께에 힘이 바짝들어가 OB(코스외 금지구역)나  벙커에 여지없이 빠지고 만다. 그렇게 타수를 계산불가한 초보 골퍼를 이끌어 18홀을 다돌고 나니 날은 어둑해진다 이렇게 동혹과 나는 머리를 올린날이다

그리고 청도에 돌아와 한식집에 들러 식사를 하고 어제 경주식구와 식사중에 세영씨가 던진 화두를 풀어나가는 대화도 본격적으로 나눈다 던진 화두는 "계를 하세요" 그 한마디는 느슨했던 우리관계를 확실히 맺어주는 계기가 되고 어느덧 발대식은 지리산 등산하는걸로 확정하게된다.

이렇듯 서울의 친구들은 "유붕이 자원방래하고" 현지 친구는 모든것을 제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항상 함께 삼일의 강행군을 기꺼히 감래하며 응해주더니 공항에서 헤어질때는 왠지 가슴이 뭉클해지기도했지...

 

 

벌써 그을린 얼굴 일부러 깍지 않은 수염 털털한 옷차림 칭다오의 경주가 보고 싶다

 

벌써 지리산에서 만날 그가 기다려진다  올여름이 빨리 지나갈듯싶다 ...

 

 

출처 : 나의 발자취...
글쓴이 : 바람따라구름따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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