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재광이 태권도 2품 도전기
시간을 쪼개서
2012. 3. 11. 20:41
2012. 3. 11일(일)은 재광이가
국기원에서 2품 시험을 보는 날이다.
우리 초등학교 때는 태권도 1품(단)을
1명이라도 구경하기 힘들었는데 요즘은 너무 많다는 생각도 든다.
태권도 1단 정도면 군대에서도
대우 받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그러지 않겠지....?
서울에서 가장 비싸다는 강남 한 복판에 자리잡은 국기원...
시험보는 애들이 너무 많아 기다리기 지루하다.
그래도 걱정없다.
게임기가 그 공백을 메꿔준다.
넌 게임기로 공백 메꾸는데 난 뭐로 메꾸냐?
사진이나 찍을란다.
드디어 시험볼 차례
이 녀석들 별로 긴장하는 것 같지도 않다.
우리 땐 이런 비슷한 거 하면 잔뜩 쫄았었는데...
장내 멘트로 2품 도전자들은 오늘
태극4장과 고려품세 2가지를 본다고 미리 알려준다.
애들은 이미 다 안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다른 애들 하는 걸 보니
동작을 기억하지 못해 옆사람꺼 따라하는 아이도 있고
유치원생이나 될 듯한 어린 여자 아이들의
태권도 하는 모습 너무 귀엽기도 하다.
기본 준비자세 및 품세시험
주먹 꽉 쥐고 단수도 힘차게 날리는 재광
다음은 겨루기
1대일 겨루기이며 TV-올림픽에서처럼 점수는 메기지 않는다.
아마도 단(품)이 낮아서 인가?
상대가 아는 친구여도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발차기를 해댄다.
이얍 내 발을 밧아랏 !!!
크게 잘 못된 부분이 발견되지 않아
무난히 2품에 합격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