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아침
가볍게 산에 한 번 오르기로 한다.
지난 도봉산행 8시간이 약간 힘들었다며
가벼운 산행을 찾다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인왕산을 선택한다.
휴일 아침 서울 지하철 3호선 내부 모습
홍제역 2번 출구로 나와 아래쪽 현대아파트쪽으로
가야 인왕산으로 갈 수 있다는 블로거들의 친절한 도움을 받는다.
2번 출구 나왔는데
이런 멋진 상호가 발견된다. 할아버지한의원
별 어려움 없이 등산로를 찾아 올라서자
여기서부터는 인간들의 주택가가 아닌
까치의 보금자리임을 알려준다.
벌써 겨울로 변해 나뭇잎이 모두 사라졌다.
시민들 운동하며 쉬는 곳
이 정도의 산이 좋단다.
서울 시내에 있는 산이라 그런지
친절하게 계단까지 만들어 놓았다.
저 멀리 좌우측 봉우들이 오늘 가야할 곳
좌측 기차바위와 우측 인왕산 정상
영원히 푸를 소나무와 함께
저 건너 무악(안산, 296m)과
좌측 인왕산(338m) 사이를 무악재라고 부르며
지하철 3호선 및 의주로 향하는 1번 국도가 흐르고 있다.
원래는 높이가 더 높았으나 많이 깍여 평지처럼 보인다고 한다.
아파트들 있는 곳이 무악재
드디어 인왕산 주능선이 모습을 드러낸다.
옛 자취인 한양 도성 성곽이 보이고
현재 수도를 지키는 군인 초소의 모습이 혼재되어 보인다.
인왕산 기차바위
이쪽으로 올라가면서 봐야만
기차처럼 생긴 바위 모습이 보인다.
기차바위 능선은 좌우측으로 낭떨어지여서
안전하게 만들어 놨다.
인왕산 정상부로 이어지는 한성
바위를 비롯한 아기자기한 등산로
주변 볼거리가 많아
언제 가는지 모르게 등하산을 즐길 수 있는 산행이다.
계단이 없으면 가지 못할 길
한양 도성 성곽에서
청와대와 경복궁 방향
이곳에서는 보안상 사진 촬영이 금지된다.
하지만 오늘은 안개가 껴서 잘 보이지도 않는다.
가을에 찍은 경복궁과 북악산의 모습을 올려본다.
인왕산 정상에 오른 사람들
정상부 경계기준점
바람을 피해 쉬어가는 아저씨들
지나온 길
정상에서 바라본 기차바위 - 모양이 전혀 다르게 나온다.
안산(무악)
한 때 이성계가 도읍을 정할 때 이곳 남쪽이 도읍지로 검토 되었으나
장소가 협소해 북악산 아래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정상 바위 위에서 지나갈 남쪽 성곽쪽으로
다른 사람들 사진 찍는 곳에서
경복궁쪽(혹시 청와대 ? )에 몇 차레 절하는 아주머니...ㅋ
기차바위를 배경으로
정상 바위에서
내려갈 범바위쪽으로
구불구불한 성곽이 뱀처럼 늘어져 있다.
서울에 이런 곳이...
가파른 철제 계단 오르는 사람들
호랑이 바위
지나 온 인왕산 정상부 방향
한양 도성은 총 길이가 약 18 km이며
북악산과 인왕산, 낙산 그리고 남산구간은 산악구간을 이용했다.
호랑이 바위쪽을 배경으로
숨바꼭질하는 어린이
거의 내려왔다.
빨간 열매가 무수히 열렸다.
인왕산 주변 안내도
생각한 것보다 하산이 이르다.
점심 후 서대문 독립공원을 둘러보기로 한다.
이 지역은 우리 민족의 한이 많이 서린 곳이다.
한 마디로 민족이 아픔이 서려 있는 곳이다.
감옥, 형무소, 교도소, 구치소로 이름이 여러차례 바뀌어 불린 곳이다.
시작은 일제가 독립운동하던 사람들을 가두던 대한제국 무렵부터다.
1908년 경성감옥으로 출발 1987년까지 80년의 감옥역사를 가진다.
지금은 역사관으로 교육을 위해서 쓰이지만
불과 몇 십년 전까지만 해도 반민족, 친일, 민주화운동하던 사람들이 갇혔던 곳이다.
1987년 서울구치소가 생기면서 그 본연의 목적이 교육용으로 바뀌었으며
지금도 그 때 쓰던 시설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죄 짓지 않고 교도소 구경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곳으로 오면 교도소 체험을 제대로 할 수 있다.
교도소 건물이 원래 15개 정도였는데
지금은 7개 동만 남겨놓았고 높다란 담장도 일부만 남겨 놓았다.
일제강점기 때 독립투사에게 서명을 강요하는 상황 재현
독방생활 재현
24시간 서서 복역하는 곳 체험
내 감옥같이 험난한 곳도 즐거운 마음으로 헤쳐 나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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