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은 거제도로 일정을 잡아봤다.
회사 일로 출장은 몇 번 왔었지만 구경다운 구경을 못해서다.
가는 길에 커다란 부산신항의 모습이 보인다.
컨테이너를 화물선 위로 올리는 초대형 크레인...
요즘은 불경기로 일감이 줄었다고 한다.
가덕도(부산 서쪽)와 거제도를 이어주는 해저터널
바다 표면아래 40m 아래로 터널이 뚫려 있다.
대형 사장교 ( 주탑 2개짜리와 3개짜리 2개 다리가 있다 )
드디어 거제도 ...
장승포 유람선 매표소....
9:45분 배인데 9시 25분에 도착...
승선표, 멀미약, 갈매기 먹이 사는 건 기본이겠지...?
뭐냐 ? 이건
줄을 길게 섰는데 이 사람들 한 대의 배에 다 들어간다.
관광 안내하시는 선장님...
배 운전 보다는 Guide가 더 중요할 것 같아...
먼저 바다의 금강산이라는 거제해금강
도톰한 모양의 섬인데 기암괴석과 깍아지는 절벽으로 Beautiful하다.
진시황의 신하 서복이 여기까지 불로장생초를 구하러 왔었다는데....
현재 이곳에 배를 접안할 수는 없다고 한다.
거제 본섬쪽으로도 병풍과 같은 모습이 펼쳐진다.
해금강은 가까이 가서 봐야 제맛 !
가운데 바위가 미륵바위라는데 어딜 봐서 미륵이야 ? 머리가 ?
조각칼로 깍았나 ?
십자 동굴바위
안에 들어가면 + 모양이 나온다.
조개 같은 것들이 덕지덕지....
그냥 뜯어다 먹으면 청정 무공해란다.
사자 바위
외도 전경
40여년 전까지 어민 6가구가 살고 있었는데
서울사람 이창호-최호숙 부부가 사서 계속 가꾸었단다.
최호숙 사장의 자서전 책을 읽어 보니
서울에서 여기까지 버스로 배로 하루 14시간씩 옮겨 타면서
물건을 실어 날랐다고 한다.
무한한 정성을 쏟아부은 것 같고
지금은 결과로써 그 빛을 보고 있는 것 같다.
외도 Botania 접근 중...
접안시설
외도 입구 인증샷
어서 오라며 손짓하는 것 같다.
700여가지 멋진 식물이 있다고 하며 계속 추가되고 있단다.
벌집처럼 생겼는데 뭐지 ?
아주 깔끔하고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헐 ! 이런 건 어디서 가져왔지 ?
참고로 원래 섬에 없던 것들은 돌맹이 하나까지도 외부에서 가져왔기 때문에
약 40여년 동안 남 모를 고생을 했다는 것이다.
분수대
대나무 쉼터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고 있는데
야들이 바로 앞까지 와서 먹을 걸 달란다.
갈매기 줄라고 맛동산을 가져왔는데... 늬들이 갈매기냐 ?
어라! 몸집도 비슷한 애들이 부모자식간처럼 먹이를 먹여주네...
보기는 좋다만
인간이나 동물이나 다 컸으면 독립해서 혼자 벌어 먹을려고 해야지...
습관적으로 계속 얻어먹는 거는 쫌 그렇지 않나 ?
사람을 두려워 하는 않는 새들
인간과 자연의 동화라 해야 하나...
멋진 나무들을 배경으로 잠깐 사진만 찍으면 되지만
이런걸 만드는 데는 40여 년의 세월...
팔색조 수국
최호숙 사장님이 잡지책 쪼가리 보고 만들었다는데
그 잡지책이 영국 버킹검 궁의 후원이라는....
나중에 영국에 가서 여기랑 같다는 걸 알았다고 한다.
비너스 가든이라고 부른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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