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임진각, 도라산역/전망대, 제3땅굴을 다녀와서

시간을 쪼개서 2012. 4. 1. 20:30

 

 모처럼 따뜻한 일요일을 맞아 갈 만한 곳을 찾아본다.

임진각이 얼른 떠오른다.

군대생활은 휴전선 근처에서 하지 않고 저 후방에서 했지만 

두 아들이 나중에 가야할 곳이라 미리 한번 보여주는 셈 친다. 

 

사람들에게 민족의 분단하면 떠올리는 곳은 임진각, 판문점 그리고 휴전선 등이다. 

이젠 외국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으며

서울에 오는 외국인들의 주요 관광코스로 되어 있다.  

 

임진각 본관 건물

 

1950년 한국전쟁때 3년동안 조국을 위해 피 흘려 싸운

군인들의 모습을 동상으로 만들어놨다.

 

 

조국이 있어야 나도 있다.

얼마나 절박했으면 이런 용어까지....

 

서로 싸우지 말고 분단되지도 말았어야 하는데 

분단되어 60년 이상 비효율적으로 대치하며

서로 군사력에 돈을 허비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도 안타깝다.

 

가정에서나 친구간 또 사회에서 새롭게 만난 사람들과도

싸움으로 번지지 않기 위해 자기 주장만 내세우지 말고

대화에 임해서

상대방 말이 맞는 지 내 말이 맞는 지 이성적으로 생각하여

의견이 다른 부분에 대해 양보하고 타협하는 정신으로 살았으면 합니다.

 

너와 내가 싸우면 남 좋은 일 시킵니다.   

남북이 대치하는 사이에도 주변국들이 이득을 챙기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임진각에 있는 DMZ 조형물

실제 DMZ ( DeMiliterized Zone ; 비무장지대 : 1953년 7월 휴전협정 당시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직접적인 충돌의 경우를 피하기 위해 각각 남북으로 약 2 km씩 떨어져 철조망을 치고 그 지점에서 경계를 하는 것 ... 이 두 철조망 사이 즉 폭으로 약 4 km와 서쪽끝에서 동해인접끝까지 구간을 DMZ라고 한다. )는 군인들만 접근이 가능하고 민간인은 접근이 불가능하다.  남북의 군인들도 필요할 때만 출입하기 때문에 야생 동식물들이 많이 살고 있다.  이 멋진 조형물만 보고 그 DMZ 맛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임진강 넘어 북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남방한계선 ( 보통 말하는 휴전선 )이 있고 거기서부터 DMZ 시작이다.

 

잠시 후 언급되는 제 3땅굴의 남쪽 출구를 아마도 임진강 근처까지 파고 내려오려 했던 것 같다.

 

 

TV화면에서 수도 없이 보여주던 그 다리

이 철로는 서울역에서 의주로 가는 경의선 철도로 일제시대 때 만들어져 한국전쟁 때 끊어졌다.

오른 쪽이 끊어진 다리

왼쪽이 새로 만든 다리 : 새로 만들 때 이왕이면 복선으로 만들지 가서보니 1줄 단선이다.

   

 

 

경의선 철도 임진강 구간에 선 재경이와 재광이

재광이 너 누구에게 전화하냐?

 

 

약 60년전 멈춰선 증기 기관차 앞 엔진칸 부분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수식어로 표현되는 오래되고 녹이 슨 열차이다. 

 

 

60년 전 폭격의 흔적을 그대로 보여주는 부셔진 모습

 

 

임진각 본관 옥상에서 북쪽을 바라보는 재경이

오늘은 내국인도 모처럼 날씨를 즐기기 위해 많이 왔지만

외국인 단체 관광객도 꽤 많이 보인다.

 

 

임진각 공원내에는 남북 대치에 대한 현실을 알리기 위해

여러가지 참전 기념비, 사용되던 무기, 각종 동상 및 조형물들을 많이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주제는 당연히 전쟁과 평화일 듯....

 

 

 

 한국전쟁 때 미군이 쓰던 탱크

 

헐 미군이 쓰던 이 미사일 (호크, HAWK)은 

내가 쌍팔년도에 우리 부대에서 쓰던 미사일인데.. 지금도 쓰는 것 같두만...

왠만하면 미국 정부와 협상하여

다른 좋은 걸로 전부 교체하던가 하지.....

 

 

저 사람들 자유나 평화를 위해 달려가는 것 같은데....

재광이 네가 그 길을 이끌어라....

 

 

애벌레 조형물 타고 노는 재광이 

 

 

임진각 야외 음악당

이곳에서 음악회하면 좋을 것 같다.

거리상으로 이곳에서 음악회해도 북한땅까지는 안들릴 듯... 

 

 

임진강과 한강이 하나되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조형물이라는데 ...

수도물이 재광이 머리위로 쏟아지겠다.

 

 

오늘처럼 바람부는날 제격인 바람개비

수백 수천의 바람개비가 돌아가고 있다.

 

 

대나무 같은 걸로 만든 사람을 닮은 대형 조형물

저 멀리 북녁땅을 바라보고 있다. 

아마도 북쪽이 고향인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듯...  

 

 

재광이 키가 작아 십자모양이 안되네 !

많이 먹고 키 좀 커야겠다.

 

 

 

임진각역에서 북쪽으로 한정거장 올라가면 도라산역이 있다.

이 역은 경의선중 남한에 있는 마지막 역이다.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쪽에 있어 출입 허가를 따로 받아야만 접근이 가능하다.

 

군인들과 사진찍기 좋아하는 재광이...

재경이는 이사람들 보고 몇년 후 자기가 군대에 가서 고생할 걸 미리 걱정하는 듯...

재경아 내가 볼 때는 걱정안해도 된다고 본다...남들도 다~ 하는 것이니...

너 정도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로 본다. 

 

재광아 네 옷에 있는 용이 돋보인다.

용처럼 승천하려무나...

 

 

도라산역 내부에서

사람들 꽉꽉 채운 일반열차가 평양방면으로 달리는 날이 언제일지...

 

 

다음은 도라산 전망대

이곳에서 보면 비무장지대 내에 있는 광고성격이 짙은 2개의 마을들을 보게 되는데 

남한의 대성동 마을과 북한의 기정동 마을을 비치된 고급 쌍안경을 통해 보면 잘 보인다.

 

고성능 카메라 같은 걸로 찍는 것 통제하며

핸드폰 카메라로도 못찎게 한다.

바로 앞 남한 군인들 위치와 관련된 군사보안 때문일 듯...  

 

 

제 3 땅굴로 간다.

현재까지 발견 & 발표된 땅굴은 총 4개인데 그 중 3번째로 발견된 땅굴...

제1,3,4 땅굴은 민간에 개방하였지만 제2땅굴은 개방하지 않았다.

내 생각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땅굴이 수 없이 더 많을 것 같다.

그리고 발견했어도 전술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는 땅굴도 꽤 있을 듯... 

 

북한은 전쟁을 해서 이기려고 이와 같은 생각지 못했던 여러 방법들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지금도 재래식 무기면에서 남한을 이기지 못할 것 같으니

곧 바로 핵무기 생산 및 배치로 가려고 하듯이 말이다.   

아무튼 전쟁모드에서는 뒤통수 항상 조심해야...

 

3 땅굴 소공원 옆에 있는 사슴들과 옹달샘

이곳은 3 땅굴이 관광지로 되지 않았다면 다른 DMZ내 장소들처럼

정말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에 나오는 곳이었을 듯 싶다.  

 

 

북한이 파놓은 땅굴의 위치를 설명하는 지도

땅굴 있는 줄 몰랐으면 전쟁하다가 뒤쪽에서 총알이 날아들었겠네...헐!

 

 

땅굴 손으로 파느라 고생했을 북한 노동자 또는 군인들...

땅굴이 위치한 곳이 바위로만 이루어져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을 것 같다.

 

요즘은 남한에서는 기술이 좋아 손으로 땅굴 안파고 전부 기계로 판다.

TBM이라는 기계로 파는데 지름 3 미터로 길이 360 미터를 파는데

8개월만에 다 파서 북한이 파놓은 땅굴과 연결해 놓았다.

약 10년 전에 그랬으므로 지금 기술은 더 발전했을 듯...

 

 

하나되는 한반도를 상징하는 조형물

지금 남북한 정부가 하는 거 보면 평화통일은 상상도 못할 일...

 

 

관광을 마치고 맨 마지막은

통일촌에서 생산하는 농산물과 북한에서 수입한 물건 판매하는 매장에서...

 

매장앞 정자가 너무도 고요해 보인다.

 

판문점도 가보고 싶지만

이 곳은 워낙 제한된 인원만 출입이 가능하기에

몇 달 전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다고 한다.

 

분단된 조국이 서로 군비경쟁 그만하고 

화해의 모드로 빨리 돌아서

외세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주적인 평화통일의 날이

빨리 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 

너무 사치스런 큰 욕심일까? 

 

통일된 조국이 독일처럼 경제적으로 잘 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이 겨레 살리는 통일

이 나라 찾는데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이여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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