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이 중간고사도 끝나고
모처럼 4명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어디로 갈까 생각해 보다가
지난 번 용마산에 올랐을 때
그리고 청계천에서 달리기 하면서 보니
유채꽃이 피어나고 있는 게 떠올랐다.
봄에는 어떤 꽃이 언제 피고 지는 지
정말 눈 깜짝할 새 다 지나가는 것 같다.
관심 없으면 봄도 후딱 지나간다.
구리로 가기로 한다.
마침 축제기간이 우리가 알고 오기라도 한듯 딱 맞아 떨어진다.
재광이 축구공 챙겨오는 거는 재광이만의 쎈스 ?
유채꽃 밭에 태극기를 질서 있게 심어
유채꽃과 태극가가 잘 어우러지게 배열하였다.
조그만 당나귀가 수레를 끌고 다닌다.
세 사람 탑승이 가능하다.
애들 4천원 어른 5천원을 받고 태워준다.
쉬는 곳 옆에서 보니 당나귀 오늘 수 백번도 더
사람들 태우고 다닌다.
유채밭 가운데 오두막이 있고
그 너머에 한강이 푸른 물결 자랑하며 조용히 흐른다.
유채꽃밭에서 꿀을 따는 벌
어느덧 아들이 엄마보다 키가 더 커졌네...
드넓게 펼쳐진 밀인지 수수인지 모를 밭
실컷 축구하고
물가에서 올챙이 잡아 병에 담고...
집에 가서 키우겠다는데 어디 며칠이나 가나 보자....
시원하게 뿜어주는 분수와 주변 경관
구리유채밭-한강-서울강동구
재경이 책만 보다가 밖에 한 번 나오니 좋냐 ?
아차산 아래 피어 있는 드넓은 유채밭
오두막에서 휴식을 즐기는 어느 가족
형제가 모처럼 축구 좀 했니 ?
서울로 흘러가는 한강과
역사적으로 요충지였던 아차산
새로 만들고 있는 다리의 명칭을 정하는 문제로 시끄러웠는데
최종적으로 구리암사대교로 명칭이 정해졌다.
철교 포함하면 한강의 27번째 다리 ( 철교 제외시 22번째 )
2013년 개통 예정이며 차량 통행용이다.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는 가족들
재경이만 사진 찍는 거 알고 있네...
자연스런 모습의 수진
사진찍는 줄 몰랐을 거야, 멀리에서 찍었으니...
노란 유채꽃, 초록색 산 그리고 하늘의 3단색이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준다.
얼마만에 찍어보는 가족사진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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