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남원 광한루 ( 전라도 1/3 )

시간을 쪼개서 2012. 5. 28. 18:14

 

석가탄신일 포함 3일간을 지리산 종주로 계획을 잡아놨었는데

너무 인기가 있는 연휴이어서인지

구례행 무궁화호 열차가 너무도 일찍 매진되어 버렸다. 

 

꿩대신 닭이라고 종주를 못하더라도 지리산 주변이라도 돌아보자고 위안하며

성삼재로 가서 노고단까지만 트레킹을 하려고 한다.

 

남원 근처를 지다가다 인근에서 고추가루 공장을 하는 친구가 생각이 나서

전화를 하니 빨리 오라고 한다.

그러면 광한루 좀 둘러보고 가겠다고 알려준다.

 

광한루 서문 앞에 펼쳐진 각종 기념품 판매점 앞에서

목기, 상, 칼이 남원에서 유명한 수공예품인 것 같다.

 

 

마침 월매네 집 마당에서 전통혼례를 하고 있다.

시범으로 보여주는 게 아니고 하객들을 데리고 하는 진짜 결혼식이다.

 

 

월매네 집 부엌에서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향단이...

 

 

월매네 집 뒤뜰에서 정화수를 떠 놓고 무언가 잘 되기를 기원하는 재경이 

 

 

월매네 집 한 켠에 앵두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간다.

 

이몽룡과 성춘향도 오늘 결혼식을 축하해준다.

그런데 동전 받는 것은 자리값이요 ? 

 

 

결혼식 지켜보는 춘향과 이도령

 

 

연못에 피어 있는 연꽃

 

 

춘향과 이도령이 데이트하는 사이

밥 먹고 있는 방자

향단이 불 지피는 것이라도 도와 줄 것이지... ㅋ

 

 

월매집 너머에 있는 장승

어화둥둥 내 낭군... 이리오너라 업고놀자

 

 

재광이가 숙제 안해서 선생님에게 매질 당하는 모습을 재연하는 두 형제

 

 

널뛰기 제대로 하는 모습 포착

 

 

그네 타는 재광

 

 

정문 앞 멋진 화단에서...

 

 

광한루 뒤쪽 모습... 이곳이 호남제1루라고 ?

 

 

광한루 앞에서

 

 

호수에 무슨 물고기가 그리도 많은지...

이런 걸 물반 고기반이라고 하는지...

 

 

오작교 앞에서...

재광이가 저 오자는 까마귀 오자라고 하네...

견우와 직녀에 나오는 까마귀들이 우주에 다리를 만들어 견우와 직녀가 만날 수 있었다고...

재광이 너 그 이야기 어디서 들었냐 ?

 

오작교 옆 호수 안에 있는 정자

 

왕버들나무 앞에서

재경아, 네 손 위에 있는 부분이 마치 코끼리 코 같다야...

 

 

광한루와 오작교를 배경으로

 

광한루 선취당 ( 춘향전 이야기 정리해 놓은 곳 ) 옆 대나무가 심어져 있고

새로운 싹 죽순이 싱싱함과 기세를 드러내고 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광한루가 정말 멋지다. 

왜 이렇게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지

매년 학생들에게 수학여행의 명소로 지목되는지 ...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춘향이와 이몽룡의 이야기가 100% 사실이 아니라 할지라도 

순수한 사랑 이야기는 몇 백년이 지나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