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몽골 여행 - 1 ( 사진 100장 )

시간을 쪼개서 2019. 8. 15. 14:42

2019년 5월 경...

몽골에 갈 동료를 찾고 있다며 전화하던 친구가 있었다.

바쁘고 일을 찾아 열심히 해야하는 시기인데...라며

한 발 빼 보지만 꼭 같이 가자며 설득하고 절차도 자세하게 알려준다.

 

초원이 많을 것이라는 사실 외 아는 게 없는 몽골 국가에 대한 정보도 모으고

준비물도 하나하나 챙겨보는데 벌써 그날이 다가왔다.

 

 

인천공항이 확장을 계속하여 제2여객터미널까지 두게 되었다.

활주로는 현재 3개를 사용 중이고

제4단계 공사를 통해 2023년까지 4번째 활주로를 완성해

1년에 1억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제2 여객 터미널 내제1터미널보다는 좁은 듯하다.

 


3시간 20분 정도 비행하면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타르...칭기스칸 국제/국내공항에 도착한다.

한 나라 수도의 공항이지만 탑승 Gate가 4개 뿐으로  

우리 나라 김해공항의 크기만 하게 느껴진다.

 

 

 

몽골의 문화를 설명하는 칭기스칸 공항 내부

 

 

 

 

 

우리를 누가 마중나왔을까 ?

 

 

고향으로 돌아온 느낌인가 ?

 

 

 

늦은 밤 시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포장길/비포장도로 달려 어느 게르형 숙박업소에 도착한다..

마유주 ...말 젖을 발효시켜 만든 알코올 조금 들어 있는 음료 또는 술이 준비 되어 있다..

친구는 이걸 마시러 몽골에 오는 목적이란다.

어느 아주머니께서 마유주의 맛은 갓난 아이가 분유 먹고 토한 냄새와 같다고 했는데 ...

나도 오랜 전 맛이라 기억하지 못했는데 동의가 된다.

 

 

마유주를 너무 좋아하는...

 

 

이거 한통해 한화 5만원은 될 거란다.

 

말고기 삶은 거와 야채를 친구 부인이 준비해 두었다.처음이라 꺼림직했는데 맛은 담백한 편이다.

특히

김치나 쌈장과 같이 먹으니 거부감이 더 없다.

 

 

 

 

 

부부, 몇 주만의 재회 ?

 

 

게르형 숙박업소 내부

 

 

한국에서 초대손님들 온다며

이렇게 많은 장을 봐 놨다.

여기저기 여행하면서 먹을 음식들이다.

엄청난 양이다.

 

 

 

조금 있다 갈 거면서

뭘 이리 많이도 싸 왔을까 ?

 

 

게르형 숙박업소 외부

 

 

 

비 오는 아침...

일어나 밖을 보니 말들이 숙소 바로 옆에서 식사 중이다.

 

 

 

자작나무인가 ?

망원으로 당겨보기

 

 

 

죽처럼 생긴 아침

 

 

 

 

 

 

식당 건물

 

 

게르 - 바람따라 이리저리 떠도는 유목민들의 이동형 전통주택

6~8세기 무렵 돌궐시대 :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어느 장군의 비문에 새겨진 말이란다.

이후 400~500년 후인 칭기스칸의 시대에도 이 말은 이어진다.

머물면 썩고 썩으면 망할 것이라던 칭기스칸의 말을 무시하고

베이징 부근으로 수도를 옮긴 쿠빌라이 칸은 중국의 문화를 동경하여 성을 쌓고 궁궐을 지었는데

잠은 이 게르에서 잤단다. 선왕의 유지를 지키기 위해서 ?

게르는 유목의 피를 지닌 몽골인들에게 영원한 보금자리이다.

우리 한민족은 초가집 기와집을 버리고 현대식으로 탈바꿈했지만

몽골의 게르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 같다. 

게르는 몽골 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에서도 비슷하게 이용하고 있고

영하 40C의 겨울과  ~ 영상 40C의 여름까지 이용할 수 있고 양가죽이나 펠트천을 써서 단열을 한다고 한다. 

 

 

목장을 향해 떠나기 전 숙소 어제 밤에도 오던 비가 아직 조금씩 오고 있다. 아니 몇일 전부터 계속 오고 있단다.러시아쪽 커다란 산에 산불이 났다고 하는데 그 산불의 영향인가....

 

 

 

 

 

우리나라 70~80년대처럼 이런 비포장도로가 많이 있다.

 

 

목장을 향해 타고 갈 버스

 

 

 

 

 

초원에 있는 저건 무슨 동상일까 ?

 

 


대형 게르형 숙박업소를 지나며 ...

 

 

말, 소 or 야크 ?

 

 

 

 

게르 앞 장승은 우리 문화와 연결되는 것일까 ?

 

 

 

 

초대형 게르 내부유목민들의 게르에는 주소가 없어 우편물을 직접 받을 수 없어 우리 읍이나 군에 해당하는 소움의 사서함에 가서 우편물을 찾아 온다고 한다.커다란 게르에는 바퀴가 달려있어 우마를 이용해 게르를 옮기기도 한다고 한다.

 

 

 

 

 

어제 밤에는 어둡고 비가 와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몽골 수박...러시아쪽에서 수입한다고 한다.

참고로

방문 기간 중 기온은 밤 최저 10C ~ 낮 최고 27C 정도로

수박이 왕성하게 자라기에는 온도가 낮아 보인다.

 

 

 

 

생계형 게르 옆으로는 동물들이 뗴지어 있다.

몽골의 전체 인구는 320만명 가량

말, 소, 낙타, 양, 염소 등 큰 동물의 수는 약 6,000만 마리...

땅 크기는 남한 크기의 15배, 한반도의 7.5배

그리고

전국토의 1/3이 사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방으로 가는 도로는

아래 사진처럼 편도 1차로로 되어 있어 일정하게 빠른 속도를 낼 수 없고

추월하는 차량을 잘 살펴야 하고

도로 바닥이 패여 있는 곳이 많아 신경 쓸 게 너무 많다.

 

 

 

철길 건널목을 막아 놓고

사람이 와서 열쇠로 문을 열어주는 곳도 있다. 이곳처럼...ㅎ

초원 목장으로 향하는 길이며

여기에서부터는 초원길을 달려야 한다.

 

 


빗길 초원길을 달리던 버스가 오르막 길에서 가지 못하고 헛바퀴만 돈다.

전부 내려서 밀어야 할까...

아직 10km 도 더 남은 것 같은데...

암담한 생각이 밀려오는 순간... 저 멀리 구세주가 같은 물체가 보인다..

 

 

 

손을 흔드니 이쪽으로 진행 방향을 튼다.

 

 

 

 

견인에 성공..

 

 

 

목장 게르 주인도 마중나와 안타까운 상황을 구경... 

 

 

 

게르만 있는 초원 목장에 도착...

우리가 와서 자동차가 많지 원래는 자동차 한 대도 없다.

오토바이만 한 대...

 

 

 

이런 곳에서 25명 정도가 모두 잘 수 있다고 ?

의문이 들지만 여차저차 모두 해결이 가능하다.

 

 

 

 

 

조금 떨어진 곳에 말들이 쉬고 있고

주인들이 말 젖을 짜고 있다.

바로 우리에게 줄 마유주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더 멀리 떨어진 곳에는 양떼들이 끊임 없이 풀을 뜯어먹고 있다.

몽골에는 양과 염소가 같이 무리를 지어 산다.

예전에는 비율 중 양이 월등히 많았는데

요새는 염소(야마)가 더 많다고 한다.

캐시미어의 원료로 쓰이는 야마의 털이 비싸게 팔리기 때문이란다. 

 

 

 

게르 주변까지 양떼들이 몰아닥치기에 여기저기 똥이...

사람도 그냥 여기저기 ...

당연히 사람을 위한 특별한 화장실은 따로 없고

온 땅이 모두 화장실이다.

 

 

 

 

 

손님 왔다고 준비한 음식

김치는 서울에서 준비해 갔다.

 

말고기

 

 


치즈

 

밖에 태양광 전지판이 있었는데...  조그만 LED 등을 밝히고 있다.위성통신 접시도 보이고...TV 도 있다.

 

 

 

마유주 발효과정잠자는 시간 빼고 계속 저어주는 게 발효시키는 거다.

 

밤새 저어(agitating) 발효시킨 마유주

 

 

 

 

 

 

 

 

 

 

 

 

 

 

 

 

 

 

 

 

 

한국에서는 손님 왔다고 닭 잡고 돼지 잡는데이곳에서는 양을 잡는다.말 그대로 희생양이구만...참 이곳에 돼지란 동물은 구경하기 힘들다. 

 

 

고통 없이 양 죽이는 방법

뒷목덜미에 칼을 꽂아 대동맥으로 가는 피가 공급되지 않으니

비명소리 한번 내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 다음 세상으로 떠난다.

몽골사람들에게 '허르헉'으로 불리는 양잡이가 시작되었다.

 

 

 

별 저항없이 양이 죽어간다.

 

 

 

손 씻는 도구 ( 빗물이나 통에 물을 부어 사용한다. )

 

 

 

소 가죽 or 소 위 ?

 

 

 

 

초6 - 몽골 & 한국 학생들...

언어는 영어로 곧 잘 소통을 한다.

 

 

 

 

몽골 아이가 귀여우신가요 ~ ?

 

 

 

 

 

몽골 아이들과 함께...

한국 & 미국 어린이도 포함되어 있네요...국적기준

 

 

잠자리 부족해 텐트를 빌려와 치고 있습니다.

 

목장 주인 ( 잉깨 부부) 말 젖을 짜고 있네요...

 

 

 

 

 

몽골 만두...소고기가 속에 들어갔습니다.

 

 

 

잉깨와 어유카

 

 

 

 

한몽 합작 만두 만들기 ~~

 

 

 

 

양떼 지키시는 분....

약 2~3 km 거리에 있는 양떼들 잘 있는지 만원경으로 살펴보고 있다.

흉노족 시대부터 해 오던  

허리춤에 동여 매는 허리띠인 '부스'는 남자들의 신분을 상징하는데 

지금 저 망원경을 가슴속에 넣고 다니면 흘러내리지 않아 좋단다.

몽골의 전통 의상을 '델'이라고 부른다.

남자들만 저 허리띠처럼 생긴걸 착용한다고 한다.

 

 

 

오랜만에 만나 반가워요 ~~

 

 

 

모두 긴 옷을 입고 요리하는 난로가에 모여 있네요...

 

 

 

몽골에서 무엇을 보고 왔느냐고 물으면 누구는 초원을 가르키고 누구는 바람을 불러오고 누구는 밤하늘의 별을 이야기하겠지만

나는 게르 한 채 보고 왔다고 대답하리

멀리서 바라보면

몽골 하늘의 희디흰 구름 빛깔을 닮은

게르 한 채

외로워서 빛나는 그 쓸쓸함을 노래하리

초원도 바람도 별도

가축마저 얼려 죽인다는 한겨울의 추위도

게르 한 채에 모두 담겨 있으니

그 안에서 밥을 해먹고 아이를 낳아 기르며

누천년을 살아 이어오는 동안

지배하지 않되 지배당하지도 않은

게르 한 채의 역사를

내 안에 온전히 받아 모시는 일이

내 삶의 과업이 되어야 하리...

- 박일환의 시 ' 게르 한 채' -

 

 

지평선 위에 올려져 있는 우리 일행과 게르 있는 곳...

 

 

 

 

점점점...

 

 

 

 

 

 

먼 거리 오셨는데도 밝은 표정입니다.

 

 

 

보드카 ( 칭기스 )

 



 

 

초대 부부의 이모님들~~

 

 

 

 

수 km 멀리에서 연기 뭔가 잔치가 열리고 있음을 알고 오신 분...

우리 나라 사람은 전에 알고 지냈던 사람과 이야기 하는데 익숙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한번도 만나지 않았던 사람들과도 대화가 아주 자연스럽다.

이건 배워야 할 부분이다.

 

 

 

만두속

 

 

 

 

위도가 높아

해 넘어가는 시간이 좀 늦는 것 같다.

 

 

불타는 노을을 보며 즐거워 하는 사람들

 

 



 

 

갓난 아이는 불편해 하는데

자매만 즐거워하는 것 아닌가요 ?

 

 

 

이번 기회에 셋째 시도 ?

 

 

 

이분 몇 시간째 양 잡고 있습니다.

아주 특이한 방법으로 ~~ 

 

 

 

또 하나의 Guest ~~친척이라고 합니다.

 

 

 

 

저 센 불덩이 속에  시냇가에서 주워온 돌맹이도 달궈지고 있다.

 

 

 

 

양 가죽 안쪽에 고기를 다듬어 넣고

불에 달궈진 돌을 가죽 속에 넣어 요리하고 있습니다.

허르헉이라고 합니다.

 

 

허르헉 ...독특하다 ~~

 

 

 

 

 

요리된 양고기...분명 그을린 맛인데 몽골 사람들은 잘도 먹는다.

 

 

 

양의 배속에 들어가서 고기를 익히던  돌맹이

돌맹이 냇가에서 왜 주어가나 했는데...이거 할려고...

손에 쥐고 아픈 곳을 문지르면 낫는다고 하는데 양의 냄새가...ㅎ

 

 

7~8시간동안 양 죽이는 거부터 요리 완성하까지 한 후 마유주 한 잔~~~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골여행 - 2 ( 사진 140장 )  (0) 2019.08.15
미국 아칸소주 Little Rock 여행 - 2  (0) 2017.06.24
미국 아칸소주 Little Rock 여행 -1  (0) 2017.06.24
중국 칭다오 여행 -2  (0) 2015.05.05
중국 칭다오여행 -1  (0) 201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