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8월 10(토) 아침
나는 선택 받아 난로가 있는 게르안에서 따뜻하게 잘 잤지만
다른 한국 분들은 텐트안에서 잤는데 좁고 추웠다는 평이다.
지평선 & 산 너머로 해가 뜨는 것 같은데
구름이 끼어서인지 선명하지는 않다.
저 멀리 양 떼들도 잠을 잤겠지...
아침 세수는 이곳에서...고양이처럼
5촌 조카와 함께
목장의 게르 안..
이곳에서 잠을 잤었는데
아침에는 금새 식사대형으로 바뀌어 있다.
목장 게르에서 떠나고 헤어지기 전 단체사진
한국국적과 몽골 국적이 50대 50 정도이다.
마지막 인사
어제 오던 비는 안오고 오늘은 비교적 날씨가 좋다.
다음 행선지들을 위해선
목장에서 160km 정도 떨어진 수도 울란바토르로 가서
버스 대신 4륜구동의 SUV 차량으로 갈아타야 한단다.
얼마나 더 험한 길을 가야하길래 ...
친구와 나는 일정상 홉스굴 호수까지는 가지 않기에
계속 잉까의 승용차로 다닌다.
초원에 핀 꽃
참새보다도 더 작아보이는 새
중국 내몽고/베이징 쪽으로 향하는 여객 열차
화물열차 - 도대체 몇 칸을 달고 다니는지...
세어보니 약 50칸은 달고 다니는 것 같다.
어떨 땐 100칸의 화물열차를 달고 나닌다고 한다.
8월 10일(토) 오전에 몽골 대통령께서 지나가니 우리의 귀경길을 잠시 빌려달란다.
도로 확장보다 더 급한 일이 있은신 건가요 ~~ ?
대통령 지나가는 동안 몽골국가에 대해 살펴보자..
참고로 몽골은 현재
의회와 내각의 기능이 대폭 강화된 대통령 혼합 내각책임제, 단원제, 다당제, 단일국가체제이다.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위치해 영세중립국을 목표로 하며
대통령 임기 4년 - 연임가능
총리 수반 12개 부처 각료회의에서 주요 행정 집행 - 의회에 의해 총리 & 각료 선출됨
의원 - 4년 임기 76명으로 구성 - 국민에 의해 선출
과거 중국이나 러시아에 의해 지배되었으나 외국 군사의 주둔은 불허하며 현재 주둔 외국군 없음..
몽골은 징병제이며 1년 기간 국방의무.(한화 70만원 내면 군면제 가능, 대학졸업해도 면제)..
정규군은 육군과 공군 합해 약 9만명, 예비군 14만명
종교 구성은 불교 60%, 무속신앙 38.6% 이슬람교 3%
1인당 GDP US$4,097 ( 2018 )
지형과 해발고도 : 최고봉 4,374m, 최저점 : 518m, 수도 울란바토르 해발 1,350m, 평균해발고도 : 1,580m 서북쪽이 높고 동남쪽이 낮음
독립국가 중에서 인구밀도 가장 낮음 : 1km2 당 2명
수도에 인구 : 약 2분의 1 거주, 제 2의 도시 에르데네트 인구 9만명, 나머지 지방도시 커봐야 1.2 만명 정도
큰 호수 : 서북부 옵스 호는 염수 호수로 제주도의 2배 크기로 사람들이 잘 가지 않으며, 약간 작은 훕스굴이 관광지로 유명하다.
기온 : 몽골 서부 겨울 -32C ~ +19C, 동부 : -21C ~ 20C , 겨울철 조드 발생으로 많은 동물이 죽는다고...역대최저기온 -58C
몽골 속담 : 전사는 화살 한 방에 망하고 부자는 조드 한번에 망한다.
수도 울란바토르 1월 평균기온 -27C로 모스크바나 위도가 더 높은 스웨덴이나 시베리아보다 더 추움
추위의 원인은 위도와 평균해발고도 때문
야생동물 : 설치류, 토끼, 영양, 야생마, 야생당나귀, 쌍봉낙타, 늑대, 눈표범, 불곰, 여우, 검독수리, 독수리
도로 : 고속도로는 몽골에 아예 없음, 몽골 40,000km도로 중 7%인 2,700 km만 포장됨
철로 : 러시아와 중국을 잇는 1,113 km 종단 철도와 약간의 지선
공항 : 전국에 46개의 공항이 있으며 외국인의 경우 요금이 더 비싸서 약 20만원 정도 지불해야...
국제공항은 수도에 있는 징기스칸 국제공항 유일, 지방가는 비행기는 30~40명 타는 프로펠러형 항공기 사용.....
아무튼
2017년부터 현대통령인 할트마긴 바트톨가가 저 검은 차를 타고 지나가고 있는 것이다.
다시 울란바토르에 입성
북한산 관악산 사이에 한강이 흐르는 것처럼
앞 뒤 산 사이에 톨강이 흐르고 있다.
시내투어를 하려면 이태준 기념관, 간당 사원, 보그드 칸 궁궐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몽골 국립박물관, 고비 캐시미어, 나랑톨 시장, 알타이 매장, 차가버섯.... 등도 모두 가봤어야 했는데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
우리 운전해주는 앙까의 APT 앞에서 자동차 교체 및 짐 옮겨싣기
시내에 화력발전소가 몇 기 존재한다.
지방으로 떠나기 전 간식거리도 좀 사고 ...
이건 우리나라에서와 같다.
벌은 좀 다르고..
강가에 있는 식당 ...
한국 관광객을 싣고 다니는 버스도 이곳에서 많이 멈춘다.
먹었으니 미니사막을 향해서 떠나보자
오늘 행선지 : 목장 출발 AM 10:00 - 울란바타르- 슈퍼 - 식당- 미니사막-카라코룸- 쳉헤르 도트리조트 ( PM10:30)
약 12시간은 걸린 듯하다.
오늘 여기까지 약 400km를 달려왔다.
사막을 오르는 친구
원래는 이곳에서 낙타도 타야 하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너무 멀다.
우리 둘은 낙타타기 생략
뒤에 따라오는 여성분들 일행은 낙타도 탔다고 한다.
이것저것 다 하시니 밤 12시 넘어 온천에 도착하시지요 ~~~^_^
고비 사막처럼 넓은 지역( 몽골 국토의 30% 이상)이 아니더라도
일부지역에 사막이 있다고 미니사막이라 하는데
그래도 내가 보기에는 엄청 넓은 지역이다.
사막의 오아시스 ?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온천을 향해 약 150여 km를 더 달려야 한다.
목적지로 가는 중간에
약 900년 전 징기스칸 시절 약 40여년 동안 수도로 사용된 지역인 카라코룸(하르허린) 지역에 남아있는 복원유적 사원에 들른다.
에르덴조 사원
잔해만 남은 이곳 수도에 1,586년 무너진 성읍의 벽돌로 복원된 사원
이마저 1,937년 스탈린 치하에서 철저히 파괴되고
100여 채에 달하던 사원내 건물들이 모두 헐리고 지금은 only 3 채만 남아있다.
1천여명에 달하던 승려들은 죽임을 당하거나 시베리아 유베지로 끌려갔단다.
이런 것 저런것 싫은 승려들은 모두 오르혼 강에 몸을 던졌단다.
다행히 이곳엔 영어로 된 설명이 있어 내력을 좀 알 수 있지만
다른 곳에는 도로표지판도 모두 몽골어로만 되어 있다.
그나마 그 표지판도 별로 없다.
한국 & 몽골 국적의 친구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사원안을 돌아보고 있다.
인터넷에 얼굴 올리지 말라 했는데 ...올린다 한들 누군지 알겠소 ?
몽골의 옛수도 카라코룸( 터키어로 검은 자갈밭, 하르허린 - 울란바토르에서 약 400km )은 작은 마을 정도로 폐허로 변해 있고...
유적 발굴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
오르콘(혼) 강물은 흘러갑니다~~ 21 & 22세기를 향해서 ~~
목적지에 도착하지도 못했고
아직도 2 시간은 더 가야 하는데 해가 벌써 넘어간다.
우리 전용 비행기 한대 사자 ~~
이동시간 너무 많이 걸린다.
낙조 사진이 어째...
다시 보기...
비포장 산길을 가야 하는데 길을 몰라
주유소에서 길을 물어보는데 ..
우리 진행 방향 인근에서 목장하시는 분이 자신을 따라 오라며 길을 안내한다.
이시각 밤 10시 경으로 하늘에 밝은 달과 별은 총총하다.
트럭은 현대꺼네..
쳉헤르 지역에 있는 도트 리조트 (온천 시설)에 도착했다.
온천 하나 이용하려고 아침부터 좋지 않은 길 약 600km를 달려온 셈이다.
그래도 드넓은 초원을 관광한 거라 보면 위안이 될 것 같다.
볼 것도 없는 몽골에 왜 가느냐는 말이 나올 만도 하지만
그게 몽골 여행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도트 리조트 전경
온천수 나오는 곳
몽골에는 왜 나무가 많지 않고 초원이 많을까 ??
낮은 온도 ?
알칼리성 토질 ?
아무튼 온천 부근이라 그런지 이곳에는 나무가 꽤 있다.
온천 옆으로 흐르는 개울
일행들과 친해지기 ?
쌍둥이 자매 ...초등학교 학생회장님
우리 일행단 2너무 여유로워 보이는 분들 ~~
이 자는 여행객 같은데 제법 폼 좀 내네...
아침에 온천욕
온천장 끌어당겨서 보기
산에 오르는 가족
끊임 없이 먹어 대기..
8월 11일(일) 아침 수도 울란바타르로 떠나기에 앞서
타고 다니는 앙까의 자동차(도요타)가 고장이 났는데 스스로 고쳐야 한다.
주변에 공업사 따위는 아예 없다.
기사들 우르르 몰려와 기본 상식으로 자동차를 고쳐낸다.
고치는 동안 사진 찍기
이 부부는 사랑 나누기와 마유주 마시기 ...마유주로 꼬시레 하며 무사여행 빌어주기~~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써야겠다.
교통신호 대신 동물 경찰대가 교통을 가막는다.
앞좌석에 앉으면 이런 모습 여러 차례 목격한다.
좌측 흰색 양은 로드킬 당했구만...저런!
다시 카라코룸 (몽골발음 : 하르허린 ; K발음이 되지 않는다) 오르콘(오르혼) 강가에서...징기스칸의 황금기를 생각해 보기그 이전 흉노와 위그르족이 위세를 높이던 시절에도 수도였던 곳이다.40년간 영화를 누렸던 곳이지만 권력다툼에 밀려 폐허로 버린 곳이다.쿠빌라이가 베이징으로 떠났지만 민심이 베이징 지역으로 따라오지 않자 이곳을 폐허로 만들어 버리고 사람들을 모두 데리고 떠났다. 말과 소들은 그런 과거사 따윈 안중에도 없고 현재가 중요하다며 식사중이다.
몽골의 행정구역은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가장 큰 행정구역은 아이막 - 전국에 21개 아이막이 있다. 우리의 도에 해당한다.
중간 구역은 소움 - 전국에 348개가 있으며 우리의 군에 해당한다.
가장 작은 구역은 바이크 - 우리의 면에 해당한다.
오르콘 강에 돌 던지기
한 여행객 커플의 유유자적
마유주 ( 몽골말로 아이라그) 매니아
사람에 따라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친구에게는 몽골피가 흐르고 있는 듯하다...
나도 한 잔
저 맨 뒤에 있는 산까지의 거리는 약 50km로 추정되고
저런 산을 7~8개 넘어야 수도 울란바토르가 나온다.
설악산처럼 생긴 바위산..
지금 자동차 위치가 해발 1,700m로 핸드폰 어플이 안내하는 걸로 보아
해발 2,000m 후반으로 보여지는 산이다.
해발기준으로 백두산 높이 정도 되는 것이다.
산의 고개를 넘어가는 곳이면 어김없이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무속신앙지인 저런 곳이 존재한다.
자동차를 타고 돌면서 기도를 한다.
길을 알려주고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로 이용되기도 한단다.
우리의 서낭당 고개 같은 곳..오워라고 부른다.
몽골에는 원래 사람이 죽으면 매장을 하다가
티벳불교가 전해지면서 풍장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죽은 사람을 소달구지에 싣고가 내려놓으면 짐승들이 말끔히 뜯어 먹고 이를 복된 일로 여겼다고 한다.
사회주의 체제시 풍장이 없어졌다고 한다.
돌과 오방색 천, 정든 말의 머리뼈, 목발, 술병 , 돈...한국이라면 집어갈 돈이라지만 여기서는 그대로 둔단다.
오워의 시작은 목동이 양을 지키다 늑대가 양을 물어가면
되책감에 목동이 자살하여
양들을 지키는 정령이 되어
목동이 죽은 자리에 버드나무가지를 꽂아 놓았던 것이 오워의 시작이었다고 하는데...
아무튼 갈 길 먼 곳에서 저렇게 차를 몇 바퀴 도는 거 보면 신성하게 여기기는 하나보다..
미니사막 근처 낙타 타는 사람들
몽골의 낙타는 티메라고 부른다.
실크로드를 따라 온 대상들이 두고 간 낙타들이 야생으로 번식했다고 하는데 근거는 없다.
고비사막에는 약 10만 마리의 쌍봉낙타가 있다.
낙타가 화나면 말처럼 빨리 달려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450여 km 달려 다시 수도 울란바타르 입성~~
시내 정부청사 앞에서 여행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운전해 주는 앙까와 함께..
우리 국회 의사당 건물과 가로 길이는 비슷하나 뒤쪽으로 세로 길이가 몇 배 더 길다.
대통령 살고 있는 곳 입구
요새처럼 주변이 산으로 둘러 쌓여 있다.
2차 대전당시 몽골+소련 연합군이 적국인 일본을 상대로 이긴 전쟁을 기념하여 만든 전승탑
자이승 전망대
울란바토르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새로운 방문자들에게 추천지이다.
자유롭게 날고 사냥하지 못하고
어느 사진사의 모델 역할을 하는 신세라니..
울란바타르 서쪽에 불타는 노을
10분만 더 일찍 왔더라면 태양도 볼 수 있었을 터인데...
자이승 전망대에서 파노라마 뷰~~
하루 일과를 마쳐서 좋은가요 ?
자이승 전망대 옆 한국식당에서...
오늘 밤은 호텔에서..
MB, DJ & YS가 다녀간 호텔이군요..
다른 나라 기업건물이 시내에 즐비한데 한국 대기업 건물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이 건물 e마트와 현대는 눈에 띈다.
여행 마지막날 8/12일(월) 호텔주변 아침 산책 중...
주초 버스로 출근하는 시민들
버스와 1톤 트럭은 한국산이 대세
승용차는 일본이 70~80%는 되고...그 중 토요타가 60%는 넘는 듯...
주유소에 우리처럼 휘발류, 경유, 등유로 표기하지 않고 95, 85, 82, AT와 같이 적어놨다.숫자는 옥탄가 기준 휘발류AT는 경유로 보면 될 것 같다.
호텔 조식은 뷔페식...아침인데도 다양하게
대부분 한국인들이다.
수년 전 이 친구 이곳에서 결혼식을 했다고 한다.
단신으로 이곳에 와서 결혼식 올리는 모습이 연상된다.
어제 밤 이곳에서 결혼식이 있어 봤는데 굉장히 화려했다.
어제 밤 결혼식 뒤풀이 장면
울란바타르에 동쪽으로 약 55km 떨어진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길이 도로공사 중으로 임시로 쓰고 있는 길이 이 모양이다.한 나라의 수도 인근의 도로 사정이 이렇다.
산등성이 현대식 가옥
증기기관차를 개발한 약 200여년전 영국의 스티븐슨이 좋아할 일이다.
아직도 증기기관차를 사용하고 있다.
다이아몬드를 캐는 광산 ?
몽골에는 광산물 수출이 큰 재원이 된다고 한다.
캐시미어는 이 수출량을 따라오지 못한다고 한다
몽골의 공동묘지
매장, 화장, 풍장(독수리나 동물 먹이) 등이 있다고 한다.
러시아산 미니밴 프루공
군용차로 만들어졌는데 구조가 간단하여 잔고장이 적고 정비가 쉽고
개울이건 바위투성이 산길이건 수렁이건 거침없이 달릴 수 있다.
9명이 타고도 뒤에 짐을 싣을 수 있다.
하지만 무게 중심이 위에 있어 승차감은 좋지 않단다.
모르는 남녀가 이 차를 타고 역방향으로 앉아서 장시간 Drive를 하다보면 정이 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푸르공들은 대체로 연식이 오래 되어 매연이 심하다.
땅속에 원유는 묻혀 있어도 정유시설이 없어
싼 원유를 수출하고 비싼 정유를 수입하는 나라 몽골~~~
주유소에서는 옥탄가가 다른 품질의 휘발유를 파는데
외국산 수입차는 비싼 기름을 쓰고
푸르공같은 차는 저렴한 기름을 먹고도 잘 달려
매연도 심하게 내 품는다고 한다.
징기스칸이 말채찍을 잃어버렸다 찾은 곳이라 하여
현 대통령이 사업가 시절 만든 동상이라고 한다.
눈은 현재 태어난 고향 헨티 아이막, 다달 소움 방향을 보고 있다고 한다.
동상의 높이는 약 40m로
아래 층에는 박물관처럼 생겨 여러가지 물품을 전시하고 있다.
내부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말 머리 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말의 꼬리~다리 부근에 엘리베이터가 있다.
러시아 지배기에
몽골 사람들에게 칭기스칸이라는 말도 쓰지 못하게 했지만
지금은
보드카에서 호텔까지 몽골의 자존심이며 극상의 존재로 부활하였다.
워싱턴 포스트에서는 밀레니엄 맨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의 아버지 에스게이는 약탈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를 적장의 이름을 딴 테무친이라 이름 지었고 그가 한 때 전 세계의 역사를 흔들었다. 다른 사람에게 시집가다가 약탈당한 어머니 후엘룬은 에스게이가 독살당한 이후 전통적으로 시동생의 부인이 되는 관례를 따르지 않고, 즉 에스게이 동생의 부인으로 되지 않고 들쥐를 잡아먹으며 아이들을 키워다고 한다.
해질녘 차를 달리다 보면 도로를 건너는 들쥐가 많이 보였는데... 후엘룬의 삶이 생각난다.
20만의 군대로 수백만을 상대하여 이겨낸 힘은 용감함, 잔혹함, 단순함....등이 원동력이었을까 ...?
게르안의 신부도 약탈되어 왔을까 ?
몽골에서는 전통적으로 약탈혼이 있어 왔다.
강자가 약자를 차지하는...늑대처럼 강해야 한다고 믿는 몽골 사람들은
이를 선과 악의 잣대로 재단하지 않는다고 한다.
몽골 사람들은 늑대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운이 온다고 믿는다.
칭기스칸의 어록 중 ...
즐거움이란 배신자와 적들을 죽이고
그들이 지닌 재산을 빼앗으며
그들의 종과 백성들이 울부짖으며 얼굴이 눈물과 콧물로 얼룩지고
그들이 아끼던 말들을 빼앗아 타고
그들이 아끼던 처첩과 딸의 배를 침대 삼아 깔고 누워서
그 붉은 입술을 빠는데 있다. (빌릭 30조 )
현재 몽골에는 약 1,000여마리의 야생늑대가 있다고 하는데 좀처럼 보기 쉽지 않다.
한관광객들은 한국 사람들이 70~80%는 되는 것같다.
또 동물 경찰대가 출동한다.
울란바타르에서 북동쪽으로 약 55km정도 떨어진 테렐지 소움승마, 하이킹, 수영, 래프팅을할 수 있는 곳이다.
도로 옆은 식당가몽골 도로를 달리다보면 이런 식당들이 많이 있다.과자나 음료수, 술과 잡화를 팔기도 하고 긴단한 음식을 판다.장사가 전혀 될 것 같지 않은 곳 ...광야에서 등대불처럼 서 있는 초원의 가게들 ..고앙즈라고 부른단다.저 먼 옛날 실크로드가 있을 무렵부터 있었을 고앙즈 양고기를 많이 팔고 있는데 ...양머리 고기를 찾다 없어 지나친 곳이다.
이 사진 너무 확대해서 보지 마시어요 ~~
어쩌면 냄새가 ?
대형 오워
테를지 국립공원 입구에서 쉬어가기 ..
동굴도 보고 쉬고 있는데
현지 몽고인들도 쉬어가고
자연스럽게 술자리가 섞인다.
자동차 안에 몽골 여성 가족들 불만이 터진다.
빨리 가자고 라고 하는 것 같다.
아기를 업은 어머니 같다.
말 타는 곳..
..
전화를 받았는지 멀리에서 한 노인이 말을 타고 오고 있다.
쵸우 쵸~~하며 말을 몬다.
말에 태우더니 다짜고짜 그냥 가자는 시늉을 한다.
2시간 이상 말을 타며...
저 뒤 산꼭대기까지 올라가고 ...
산을 한바퀴 돌거면서...
아무런 설명이 필요없다.
아니 설명해도 알아듣지 못한다.
산 정상 인근 포효하는 늑대상
골프장도 지나가고..
산도 넘어가고..
산정에 오르니 산 뒤쪽이 시원하게 보인다.
이것은 와송처럼 보이기도 하고..
해발 1,800m는 되는 곳인데...
산을 내려오는데 내리막 경사각이 50도는 넘어
친구는 아예 말을 끌고 내려간다.
경치좋은 곳에서 독수리와 함께 사진 찍는 여행객
한국인 승마 동호회 회원들의 단체 승마
수도로 돌아오는길 강가에서 쉬어가기...
라면에 햄과 김치..
그리고 맥주에 마유주까지...완벽합니다 ~~
흐미~~
소똥, 말똥, 양똥 다 씻겨떠내려 오는 물인디....
자동차는 만신창이
동부의 진창길로 안오고
남부 초원길을 달리며
남부로 돌아서 을란바타르 재 진입
친기스칸 공항에서
귀국할 때는 이코노미 좌석이 없어 비지니스 클라스로 ~~
13일(화) AM 03:30 인천공항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하지만 기온은 여전히 높다.
볼 것 없는 몽골에 왜 가느냐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교통도 문화도 정치도 경제도 모두 한국에 비해 떨어지지만
나에게 담을 것만 담아오면 되는 것이 자유스런 여행인 것이다.
패키지 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을 통해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친구와 그 가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나를 아는 사람들과 이 블로그의 내용을 공유한다.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골 여행 - 1 ( 사진 100장 ) (0) | 2019.08.15 |
---|---|
미국 아칸소주 Little Rock 여행 - 2 (0) | 2017.06.24 |
미국 아칸소주 Little Rock 여행 -1 (0) | 2017.06.24 |
중국 칭다오 여행 -2 (0) | 2015.05.05 |
중국 칭다오여행 -1 (0) | 2015.04.29 |